오늘 밤 서울에서, 조선 궁중 잔치를 무료로 본다 — 창경궁 야연

오늘(2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잔치를 재현한 '창경궁 야연'이 한창이다. 미리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전 예매에 실패한 관람객도 회차마다 선착순 70명까지 무료로 같은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매진' 안내만 보고 발길을 돌려, 유료 티켓(1인 5만원) 없이도 즐길 수 있었던 궁중 공연 관람 기회를 그대로 날리게 된다.
한눈에 보기: 9월24일~10월4일(월요일 휴무) · 저녁 5시~8시30분 · 유료 체험 1매 5만원(체험자 1명+동반가족 2명까지, 1인 최대 2매 구매) · 사전 예매를 놓쳐도 회당 선착순 70명 무료 관람 가능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문정전 일원 · 문의 1522-2295

'창경궁 야연'은 조선 후기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올린 효도 잔치를 오늘날에 맞게 재현한 야간 궁중 행사다. 유료 체험객은 조선시대 관복이나 궁중 복식을 갖춰 입고 궁중 병과(전통 다과)를 맛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무료 현장 관람객도 문정전 앞뜰에 마련된 좌석에서 유료 체험객과 똑같은 궁중 무용·전통 공연을 지켜볼 수 있다. 올 상반기(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며, 10월4일까지 월요일을 뺀 날마다 이어진다.
창경궁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3호선 안국역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어 별도의 교통편 없이 저녁 식사 후 바로 들를 수 있다. 무료 관람은 선착순으로 현장 대기가 필요하므로, 공연 시작(저녁 5시) 30분 전쯤 문정전 앞에 도착해 줄을 서는 편이 안전하다. 유료 체험 티켓은 지난달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료 관람석은 예매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만 나눠주기 때문에 그 매진 경쟁과는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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